[23/05/23]5월3주 회원권시장 > 자유게시판

2023년 5월3주 회원권시장 주간시황

-회원권시장 상승전환, 주요 종목 상승폭 증가

회원권시장이 금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동안 강보합세를 유지하면서 제한적인 상승세를 엿보던 시장이, 금주에는 주요 종목들 위주로 상승폭을 늘리고 있다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종목별로도 다소 주춤했던 초고가 일부가 재차 상승을 시도하는 양상이고 그 뒤를 이어 고가권 종목들도 지난 주 상승반전에 힘입어 추가로 시세가 오르고 있다. 또한 중저가종목들은 순환매 형국에서 등락이 엇갈리기도 했으나 전반적으로 주 후반부로 시세가 상승하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다만, 시장에서는 이번 상승장의 성격을 두고 의견이 다소 엇갈린다. 가령, 에이스회원권거래소가 대표종목으로 선정한 73개 종목 중, 금주 상승은 29개, 하락5개, 보합이 51개로 보합권 종목이 많았고 종합적으로 거래빈도가 높은 편은 아니라고 판단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보합에 머무른 종목들 다수가 매물이 없는 수급상황에서 빚어진 점을 감안하면 이는 형식적 요인인 뿐이란 분석이고 그 간의 흐름에 비춰 봐도 상승기운이 강하는 점은 부정할 수 없을 듯하다. 특히, 지난 주 상승종목 개체수가 19개에서 29개로 증가한 사안만 봐도 그러한 특징을 파악할 수 있을 듯하다.

주요 종목을 살펴보면, 이번 주 상승률 1위는 비전힐스로 지난 주 대비 7.56%P 상승하면서 강북권에서는 귀한 초고가권 종목으로 새롭게 등극하는 양상이었고 그 다음으로는 프리스틴밸리 주중가족회원권이 5.63%P로 역시 저평가 종목으로 지목되는 분위기다.

3위에는 뉴스프링빌 회원권(12000만원 분양가)이 오랜만에 순위권에 랭크됐는데, 주간 상승률 5.50%P를 기록하며 순환매의 수혜를 제대로 맛봤고 4위인 렉스필드는 4.84%P 상승으로 타석지석의 효과로 풀이된다. 렉스필드 상승에 대한 주요인으로는, 곤지암권의 절대 강자로 군림하던 인근 이스트밸리가 최근에 연회비 책정 계획을 발표하면서부터다. 이에 따라 인근의 남촌이 20억 클럽에 가입했고 렉스필드도 상대적인 가격은 낮지만 상승세를 시현하는데 큰 무리가 없었다는 분위기다.

이외 상승 종목 중, 9위를 보인 남서울여자회원권이 눈에 띤다. 수급상황이 여의치 않은 여건에서 남서울여자 매물 또한 귀해졌기 때문인데, 실거래가 이뤄진다면 실제 가격은 더 높을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물론, 이러한 시장흐름을 이탈한 하락종목들도 있다.

하락 1위는 엘리시안강촌으로 금주 –4.68%P 시세가 내렸으며 주 원인으로는 주변 라데나 회원권에 비해 변별력이 부족하다는 평이 대부분이고 라데나도 마찬가지겠으나 주변에 퍼블릭 골프장이 많이 들어선 가운데 회원제 골프장이 귀해지기는 했으나 장점보다는 단점이 부각되고 있는 분위기가 지속되고 있다.

이외 하락에는 휘닉스파크와 오크밸리 같은 리조트형 회원권들이 있었고 수도권에서는 여주이천지역의 솔모로와 블루헤런이 단기고점을 인식한 듯 소폭 시세가 내리기도 했다는 분석이 이어졌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의 상승기조가 뚜렷한 가운데 영남권도 주요 종목들이 상승에 성공했으나 상승폭은 상대적으로 낮아진 양상이었다. 다만, 부산일대 회원권의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침체로 장기간 부진을 겪던 대구권역의 회원권들이 상승에 성공하면서 관심을 끌었다. 주요 종목으로는 마오나오션, 블루원보문, 팔공과 대구 등 상당수 종목이 반등세를 보였다.

이외 충청권은 몇 안 되는 종목들이나마 그랜드, 천룡 등이 1%P 수준의 상승반전을 시도하고 있고 제주권도 하계휴가 시즌을 앞둔 수요들이 미리 유입되는 분위기가 이어졌으나, 강원권은 여전히 거래가 답보상태를 보이면 리조트형 회원권들은 약보합을 보였다.

한편, 시기적으로는 때 이른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국내 자산시장에도 기상이변과 자연재해에 따른 여러 여파에 주목하고 있다. 골프업계도 몇 년 만에 찾아올 엘리뇨현상에 따라 금년 폭염과 폭우에 따른 피해와 업황변화, 아울러 회원권시세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된다. 대체적으로 혹서와 혹한은 골프수요는 감소할 개연성이 높으나 문제는 이러한 기상이변이 글로벌 지역에 광범위하게 분포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해외 골프투어 수요가 많은 동남아와 일본 주요 관광지 일대는 벌써부터 기온이 40~50도 수준으로 폭염을 기록하면서 선택지의 폭이 줄어들고 있는데, 이러한 기상여건에 따라 이번 시즌에는 국내 리조트를 비롯해 골프회원권의 수요가 증가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현균 회원권애널리스트 lhk@acegolf.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