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지를 좋아 하는 편은 아닙니다.
아니, 사실 마사지 자체는 싫어할 사람이 어디있겠냐만은,
한국은 비싸서 ~ ^^
비싸서, 안 좋아하는 거죠. 뭐~
주로, 와이프 몸 아프다 하면, 제가 갈거 대신 가라하고,
저는 그냥 제가 혼자서 하곤 합니다. 그 까이꺼 ~ ㅋㅋㅋ
발꼬락도 주물렀다가, 손꾸락도 주물렀다가 ~~
목도 막 혼자서 빙빙 잘 돌리고 ~
예전에, 상하이가 아닌, 다른 중국 지역에 갔던 적이 몇번 있는데,
항상 하두번은 하고 왔던게, 맛사지 였습니다. 싸니까요..
발맛사지, 전신 마사지 다 해서 100원도 안 줬던거 같습니다.
우리돈으로 치자면, 지금 시세로도 2만원도 안 되죠.
발만 하면, 우리돈 몇 천원 수준 이었던거 같구.
암튼, 제 기억에 중국에서 마사지는 비싼 서비스가 아니었습니다.
각설하고,
상하이에 와서, 맛사지는 싸니까 몇번 받으면, 괜챦겠다 싶어,
처음으로 스크린 찾아 헤메이던 그 날.
호텔 근처, 마사지 집을 갔습니다.
헐~ 450 원 부터 있더군요.. 우리돈 8만원 가량 되나요?
그거 말구, 800 원 짜리를 추천 하더군요.
포핸드 라나 뭐라나, 둘이서 마사지 해 준다고,
아로마가 오일이 어쩌고 저쩌고.. 허걱~ 우리돈 15만원 이네요.
셰 셰 ~ 하고 걍 나왔습니다. 딸네미 얼굴 생각나서요. ㅠㅠ.
그리고, 인터넷을 뒤져보니,
유명한 곳이 몇 군데 있습니다.
드라곤 플라이, 도원향, 그린마사지, 허중탕? 인가.. 뭐, 암튼..
근데, 이곳들도 제가 생각한 것처럼 그런 가격이 아니었습니다.
전신 받으려면, 우리돈으로 3~4만원은 줘야 하더군요.
발만 해도, 2만원은 되는것 같구요..
이상하다. ~~
중국이 맛사지가 그렇게 비싼 곳이 아닌데,
관광객들 때문에, 가격이 올른것 같다.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그때 부터,
주말에 오후 업무를 마치면, 잠깐 시간을 내어,
숙소 근처의 로컬 마사지 샵을 뒤졌습니다.
100원짜리 전신 마사지나 50원 짜리가 있어야 정상 인데요~~
결국, 한 군데 찾아서 들어가긴 했는데,
전신 마사지가 우리돈 2만원 정도 하더군요.
제가 생각한 가격은 아니었으나, 그래도
거품은 많이 빠진 가격같아, 들어가긴 했는데,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좀 생겼습니다.
이 얘긴, 여기서 할 얘기가 아니니, 그냥 중략 하고 ~~ ^^
이러 저러 하다가 결국,
첫 번째 마사지 받고, 실망하고
두 번째 다시 다른 곳 갔다가, 완전 실망 하고..
그러고 나니, 이제 분위기 알겠더군요. ㅠㅠ.
제가 파악할때는 대략 네 군데 부류가 있는 것 같습니다.
1. 그냥 관광객들이 많이 가는 브랜드 있는 관광지 근처 마사지집
2. 호텔 근처의 좀 화려한 개인 마사지 업소
3. 로컬 마사지 처럼 생겼는데, 저 처럼 잘 모르는 사람은 들어가면,
희한한 짓 할라구 하는 곳.
4. 오리지널 로컬 마사지 샵.
2.번은 좀 많이 비싸고, 잘 모르겠으나, 지금 생각해보면, 아마도 접대를 위한 마사지 샵 같습니다.
가격은 7~15 만원대 정도 합니다. 제가 처음, 잘못 찾아 들어 간 곳입니다.
3.번은 마사지를 하기는 하는데, 실력이 형편 없구,
자꾸 다른 서비스를 요구를 하려하는데, 요구에 불응시, 정말 건성으로 해 줍니다.
가격은 2~3만원대 정도 합니다.
제가 그 요구에 불응 했다가, 당한 곳 입니다.
1. 번은 가장 무난 합니다.
가격은 1만 후반 ~ 3,4 만원 수준인데, 더 비싼 마사지도 있긴 합니다.
4. 번은 동네 이발소 생각 하시면, 됩니다.
관광객들은, 거의 못 찾거나 잘 안 찾는거 같구,
저 처럼 도전!~~ 하고 찾으면 찾을 수 있습니다.
발 맛사지 30원~40원, 전신 80_90 원 정도 합니다.
두번의 마사지 실패로,
주말을 이용해, 완전한 로컬 샵을 찾아 헤메이기 위해,
야밤에 깊숙한 골목길을 혼자서 여기저기 벌집 쑤시듯이 뒤집고 다녔습니다.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하야, 신발끈 바짝 동여매고,
골목길에서 무섭게 생긴 아저씨 만나면,
살짝 한대 때려주고 쨉싸게 도망갈라구,
골목길에서 큰길 나가는 위치도 숙지하면서 여기저기 돌아가니다가,
결국 허름한 이발소 같은 마사지 샵을 발견을 했습니다.
첨엔, 안에 몇몇 사람들이 수다 떨고 있고, 밥먹고 있고,
마사지 받는 사람은 없고~
여기가 이발소인가? 여기가 맛사지 하는덴가? 싶었는데,
창문 안쪽을 보니, 발 맛사지 할때 사용하는 나무통이 보여서, 알았습니다.
일단, 들이 댔죠.
외위고 간 딱 두마디. ^^
주랴오 ? (발맛사지?)
뜌오샤오치엔? (얼마?)
싸아~~~~~~~~안~~ 쓰 !!! 위~~엔 !! ( 삽십원 인데요? -> 울돈 5천원 좀 넘네요.^^ )
심 봤다 !!!
드디어 찾았다는, 기쁨에 바로,
한국말로, " 그거 해 주세요 ~~"
드러 누워, 주위를 보니,
동네 아저씨들 몇 분 밥시켜 먹다 치우지도 않고 가시고,
어떤 분 장기 두다 가시고,
아줌마들 드라마 보시다, 막 담배도 피우시고, 수다도 떨고..
여기가 마사지 샵인지. 동네 사랑방인지. ^^
당근, 말은 전혀 안 통하고,
아줌마는 자꾸 말 걸고 ~~
한국말로 계속 얘기해도 , 또 말 걸고.. 이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