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생각없이 휘둘렀던 나의 연습 스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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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새벽 1시경 바머스 바른생활님의 스윙분석 글을 읽고 깨달음의 반열에 오르다
이제 정말 오프로님께서 말씀하신대로 복잡한 생각 하지 않고
그냥 막 휘두룰 수 있다!
그 동안 지겹게도 머릿속을 어지럽히던 스윙의 포스쳐가 바른생활님의 단 몇장의
사진과 글로 마치 하나의 완성되 퍼즐과 같이 머릿속을 꽉 채웠다
지금까지 내 직관과는 전혀 다르게 움직이는 것 같았던 프로들의 스윙을 보면서
난 몸으로 이해하기 보다는 머리로 분석하려 했는데 이제 그럴 필요 없다
그냥 다 알 것 같다
이제 정말 생각없이 휘두르자!
아직도 내 스윙의 스틸컷들을 보면 만족스럽지 않은 구석들이 꽤 있다
피뉘시가 아직도 많이 낮고 예전과 다르게 피니쉬 때 몸이 앞으로 쏠린다
근데 별로 고치고 싶지 않다
일부로 그러는게 아니라 있는 힘껏 휘두르다보니 나오는 당연스런 부산물 같은 것들이다
아직 내 몸이, 내 근육들이, 이 정도 스윙 스피드도 감당해 내지 못하는게 문제다
이렇게 계속 휘두르다보면 익숙해 질 것이다
그래서 별로 고치고 시지 않다
션님의 조언도 큰 도움이 되었다
어드레스를 좀 멀리 서라는점, 이 말을 잘 이해해야 한다
공에서 멀어지라는 의미도 있지만, 허리를 숙이라는 의미가 더 크다
지겹게도 엎어쳐 들어오던 컷 샷이 고쳐졌다
이젠 오히려 필요하다면 더 깊숙이 들어올 수도 있다.
간단하다
다운스윙 때 힘을 더 빼면 된다
Down the line에서 보면, 예전에 결코 보이지 않았던 꿈에 그리던
그런 임팩의 모습이 드디어 나오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내 연습스윙의 가장 큰 문제점은, 오늘 깨달았는데
자꾸 무언가를 보탤려고 하고 더 할려고 했던게 문제다
근데 오늘 연습스윙을 너무 하다 힘들어서 다 덜고 다 빼고 했더니 마침내 되었다
문제는 더하는게 아니라 군더더기를 빼는 것이었다
타이거우즈가 나이키 광고로 찍은 Swing Portrait가 왜 그리
편안해 보이는 지 이제야 할 것 같다
편하게 칠 수 있어야 한다
예전 연습스윙과 또 다른점은 공이 맞을 것 같다는 것이다
예전에 내 스윙에 확신이 없어 따라하기 바빠서 공이 맞을까 항상 전전긍긍했다
근데 어제 새벽의 깨달음 이후 그런 걱정이 전~ 혀 없다
공 맞을 것이다
내일 가서 확인해 보겠지만 안 맞으면 그건 오늘 한 것 처럼 스윙을 못해서이지
내 스윙이 잘 못 되었기 때문이 아니다
이제 내 스윙에 대한 의심은 없다
내 스윙은 충분히 좋고, 공도 맞을 것이고, 이제 내 몸에 맞는 옷처럼
익숙해지기만 하면 된다
어떻게???
계속 생각없이 이렇게 휘둘러서!!!
예전에도 물론 이렇게 깨달음과 좌절을 2만번씩 되풀이 하곤 했다
하지만 이번엔 느낌이 좀 다르다
얻어 걸린게 아니라 지난 2-3달간 힘들게 깨달은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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