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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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라운드를 다녀왔는데 라운드를 가기 전 아침부터 들떠 혼자 신이난 배우리프로...
일년에 20~30개의 시합을 한지 17년이 되었으며, 구력은 20년 가까이 된 제가...;;;
오랜만의 라운딩으로 아침부터 설레여 하하호호 하며 차를 몰고 골프장으로 향했습니다. 오랜만의 나들이라 그런지 모든게 예뻐보이더군요.
네.. 골프가 이렇게 매력적인 운동인지 미처 몰랐습니다.20년을 죽어라 땀흘리며 했으면 질릴만도 하것만..질리기는 커녕 더 설레고 재미있으니 말입니다^^; 허나 이것도 잠시...얼마 지나지 않아서 약간의 스트레스가 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그동안 여러가지 이유로 라운딩을 하지 못했던 저는 그 사실을 망각한채 한참 라운딩을 하고 연습을 하던 때처럼 치기를 바라고 있었습니다.그로인해 부담감은 가중이 되고 욕심이 앞서니 상황 판단도 잘 되지 않아 어이없이 몇 타의 점수를 잃고 난 뒤, 조금씩 인정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랬더니 여지없이 좋아지더군요.. 그러기를 잠시... 감 잡았으~! 하는 순간 또 다시 발동하는 욕심...
이게 왠걸 이번엔 그 욕심이 제대로 한 몫해주네요.
547m 파5 오르막홀인데 투온시켜 이글을^^ 욕심은 화를 부른다 했던가요...이글을 잡은 뒤 자신감이 붙어 욕심을 더 부리기 시작한 저는... 그 뒤 연속 세홀을 어이없이 보기를 쳤습니다.
아마추어 레슨을 하고 있는 요즘 아마추어 골퍼가 프로들보다 욕심이 과하다는 사실에 세삼 놀라고는 합니다.볼을 똑바로 치고 싶어 몇년간 죽어라 스윙을 고쳤는데 시합때 찍은 스윙을 보면 거의 비슷하고;;스윙만 바뀌면 잘 맞을 줄 알았던 샷이 그렇지 않고... 저도 15년만에 깨달은것이 있습니다.
그게 바로 아무리 노력해도 내가 할 수 있는 것보다 욕심이 과하다는 사실을요... 잘치면 잘 치는대로 못치면 못치는대로 욕심이 과하더라구요.
예를하나 들면요... 골프공의 둘레가 몇cm인지 아시나요? 1m가 굴러가는데 볼이 몇바퀴 구르는지 아시나요? 볼의 둘레는 13.4cm 이고 1m 퍼팅을 하면 볼은 7.5바퀴 회전합니다.
어떻게 아느냐구요? 직접 이렇게 했었으니까요. 볼의 둘레를 실로 잰 뒤 줄자로 정확히 치수를 재고
1m 부터 20m까지 볼이 몇 바퀴 구르는지 계산하여 지갑에 넣고 다녔으니까요...
1m= 7.5 바퀴
2m=15 바퀴 이런식으로 쭉~~
2m에 오르막이구나~ 하면 2m=15바퀴에 거기에 오르막 살짝이니 2바퀴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