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갑을 벗어봐야 안다’는 거짓말을 하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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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생각하기에 -- 나는 일반 골퍼의 한 사람으로 내공이 그다지 높은 것도 아니므로 항상 틀릴 수 있기는 하지만 -- 어나운서와 해설가가 깊은 생각없이 하는 말 가운데 ‘골프는 장갑을 벗어봐야 안다’ 또는 ‘골프는 장갑을 벗을 때까지는 모른다’라는 표현이 있다. 얼마 전에는 ‘완벽’을 지향하는 것으로 아는 해설가인 이신 프로까지 이러한 표현을 사용하는 것을 보았다. 이신 프로는 ‘퍼펙트 골프’라는 책을 낸 교습가이기도 하다. 이 말을 아주 즐겨 많이 쓰는 사람은 내가 아는 바로는 OOO이라는 여성 어나운서다. 더러는 스스로도 민망하다는 듯이 ‘이런 말을 많이 쓰지만 ...’이라는 단서를 붙여가면서까지 쓴다. 말이란 습관이 되기 때문에 고치기가 어렵다. 적어도 말의 전문가는 주의를 기울이고 고쳐야 한다.
여기서 내가 말하려는 것은 이것이 완벽한 거짓말이라는 것이다. ‘장갑을 벗는 일’과 승패를 아는 것과는 별로 관련이 없다. 우선 장갑을 벗어도 퍼팅이 남아 있어서 골프 경기가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 미묘한 뉘앙스일 수도 있지만, 우승과 준우승의 사이에서 1-2타의 차이라면 장갑을 벗어도 여전히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어나운서와 해설가가 확실하게 말해야 할 것은 정확하고 옳은 해설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댓글목록
달빛산책님의 댓글
달빛산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div>한 홀에서 1타 또는 2타 차이가 날 수 있는 경우도 많기에 </div>
<div>후반 몇 홀 남겨놓고 2~4타 차이 나는 것은 </div>
<div>바뀔 수도 있기 때문에 그런 말을 쓰는 것이겠지요. </div>
<div> </div>
<div>비유적 표현일텐데 꼭 18번 홀에서 장갑 벗고 퍼팅하는 것만 이야기 하는 것은 아닐겁니다. </div>
<div> </div>
<div>끝까지 잘 하라는 경구로 들으면 될 것 같습니다. </div>
<div>우리 아마추어도 18번홀 퍼팅까지, 끝까지 </div>
<div>자기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게 좋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