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례 1.
서울 강남에서 안정적인 중견 기업을 운영 중인 중년의 여성 골퍼 A씨. 본인의 심신 정화와 사업의 필요 때문에 자주 필드를 찾곤 한다. 그런데 최근 들어 드라이브 샷을 할 때마다 남 모를 고통에 빠져 있다. 힘차게 클럽을 휘두를 때마다 놀랍게도 속옷에 소변이 젖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그 뿐만이 아니다. 라운드중 담소를 나누며 깔깔 웃거나 혹은 재채기를 할 때도 소변이 새는 요실금 현상이 나타난다. 육아를 하면서도 사업을 확장했을 만큼 건강한 몸을 보유했던 A 씨이기에 최근의 이런 현상이 더 당황스러울 뿐이다.
#사례 2.
어느 골프 명문고에서 프로 입문을 준비 중인 고등학생 B양. 리디아 고처럼 세계적인 골퍼를 꿈꾸지만 최근 들어 그 꿈을 접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생겼다. 연습 때는 물론, 라운드 중에도 시도 때도 없이 소변이 마려워 정상적으로 플레이에 집중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필드 곳곳에 화장실이 있는 것도 아니고, 매번 먼 거리를 돌아 그늘집이나 화장실에 갈 수도 없는 형편이다. 급기야 이제는 소변이 마려운 것을 참다 못해 속옷에 지리는 일까지 발생하고 있다.
▲ 새는것이 꼭 물이라고만은 할 수 없다.
여성 골프 인구가 늘어나고, 주로 넓은 필드에서 운동을 하는 골프의 특성상 라운드 중 요실금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다. 위의 두 사례는 그 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두 가지 형태의 요실금을 일반화한 것이다.
첫 번째 사례의 요실금을 '복압성 요실금'이라 부른다. 말 그대로 복압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어김없이 소변을 지리게 되는 병이다. 평소 방광에 소변이 차도 새지 않도록 도와주는 골반의 근육들이 약해져서 발생한다. 과거 자연 분만을 했을 경우에 그 위험성이 더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두 번째 사례는 '과민성 방광'에 해당한다. 말 그대로 방광이 지나치게 예민해서 조금만 소변이 차도 소변이 마려움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 자주 화장실에 가게 되지만 막상 가서 소변을 보면 얼마 나오지 않는다. 지하철이나 대중 교통을 이용할 수 없을 정도로 심한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있다.
복압성 요실금과 과민성 방광은 요실금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꼽힌다. 그러나 치료법은 전혀 다르다. 복압성 요실금은 주로 수술적인 치료가 주가 된다. 약해진 골반 근육을 대신해서 요도를 받쳐줄 수 있는 인공